하루하루 사는게 아니라 살아내는거 같은 기분이 들 때가 한두번이 아니지만... 그래도 하나씩은 끝내보려고 노력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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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 좋게 뭔가 카드 소개를 해보겠다고 글을 올린 '귀신관우'는 뻘건 눈으로 무려 2달간을 노려보고만 있었고-_- 거의 4달 정도 방치되어있던 게임기는 '스트리트 파이터 4'의 신작인 '수퍼 스트리트 파이터 4'가 나왔길래 어제부터 다시 돌려보고 있다.

뭐 캐릭터 추가/ 밸런스 조정 이런거 말고 제일 인상적인건 '콘솔게임'으로는 드물게 시스템적으로 커뮤니티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 방에 여럿이 모여 승자에게의 도전 혹은 팀배틀 같은 시스템 외에 '리플레이 채널'이라는 묘한 방송시스템 같은 이 모드가 엑박의 라이브 시스템과 맞물려 굉장히 신선한 경험을 하게 해준다. 같이 게임 화면보면서 본격적으로 노가리를 제대로 깔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해야하나. 게임의 특성상 다른 이의 플레이를 보면서 느끼는 점도 있을 것이고, 유저들이 지속적인 동기 부여를 능동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게임 방송이 일반 게임 유저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이미 스타크래프트 중계를 통해 여실히 드러나기도 했고.]

고만고만한 친구들이 아도겐/어류겐/마데꾸를 떠올리며 왁자지껄 대전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거 하나로 이 게임의 몫은 283%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2010/05/02 19:06 2010/05/02 19:06
  1. 2010/05/03 15:29 URL | MODIFY/DELETE | REPLY

    와이프 이번주 친정 내려감 틈에 안그래도 질러 버릴려고 하는 중 ㅋㅋ
    (지난번에 왔을때는 Error 뜨드마, 고쳤나보네? ㅎㅎ)

    • Mr. R 2010/05/03 16:32 URL | MODIFY/DELETE

      아이코 홍아~
      와이프님은 자꾸 친정가시는데 왜 연락이 없어-ㅁ-
      슈퍼스파4 같이 라이브로 가능한겨? 일단 얼굴부터 보고;

    • Gyustave 2010/05/06 11:51 URL | MODIFY/DELETE

      홍아~ 반가웠었다.
      와이프 없을 때 만두 많이 먹고, 콜라 많이 마시고...
      장만한 스파 열심히 해.
      마지막으로 요청사항. 스파로 훈이 좀 확 발라줘~!! ㅋㅋ

    • Mr. R 2010/05/06 14:03 URL | MODIFY/DELETE

      규스타브님, 준홍이한테 발리면서 기다리겠습니다~
      출장 다녀오셔서 한 수 부탁드려요~

    • 083 2010/05/11 08:57 URL | MODIFY/DELETE

      스파로는 못 바를꺼 같고 ㅋㅋ
      삼국지나 열씸히 파고 있을테니 빨리 다녀 오삼

      그리고 우리 부인님 17일 부터 30일 까지 친정 가실 예정 ㅋㅋ
      21일이던 29일이던 삼국지 또 하자궁 ㅋ

    • Mr. R 2010/05/12 01:14 URL | MODIFY/DELETE

      히여~ 와이프가 친정을 가는 그 날이 바로 적.벽.대.전!

  2. Steve 2010/05/11 15:47 URL | MODIFY/DELETE | REPLY

    스파 함 하자...ㅡㅡ;;
    공유기가 이상해져서 조금만 더 기둘리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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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관우

Log : Game Life 2010/02/28 11:05
최근의 게임 플레이라면 압도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삼국지대전3' 쪽에 쏠려있다. 딱히 집에서 게임을 진득히 할만한 상황이 아니어서 여기저기 이동시 잠시 즐기는 아케이드 게임이 오히려 편하다보니, 십수년 만에 오락실을 드나드는 복고형 게임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셈. 간만에 너무 재미있게 즐기는 게임이라 블로그에 간간히 게임 카드나 소개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처음 시작해본다. 먼저 오늘의 카드 앞모습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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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의의 파동에 눈 뜬 관우. 폭주관우. 이블관우 등등 다양한 호칭으로 불린다.

정식 소개를 하자면 魏044 SR関羽 -報恩の鬼神- 이다. 최근 굴리는 덱의 주요 카드 중 하나. 이 카드는 번호에서 알 수 있듯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촉(蜀)군의 그 관우가 아니라 위(魏)군 소속의 관우다. 관우가 조조 아래 잠시 몸 담던 중 유비의 소재를 파악하고 유비의 부인들과 함께 유비에게 돌아가기 위해 다섯 개의 관문을 돌파하는 이른바 '관우천리행'(関羽千里行)을 그 소재로 했다. 게임에 쓰이는 무장카드의 뒷면에 보면 보통 각 무장들의 대사가 하나씩 적혀 있는데, 이 카드의 대사는 「兄者の下へ帰る為、我は鬼をも喰らう羅刹となろう」 형님께 돌아가기 위해, 귀신이라도 씹어먹는 나찰이 되겠다는 이런 표현은 보통 '관우'에게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와는 다른 것이라 더욱 흥미롭다. [사실 적토마 먹튀 아님? -ㅁ-]

이 카드는 보통 플레이어들 사이에선 촉군의 관우와 비교하기 위해서 통칭 '귀신관우'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대사에 언급한 '귀신'이라는 단어나 무장의 부제로 쓰인 '보은의 귀신' 탓이기도 하겠지만, 결정적인 것은 이 카드의 계략 이름이 '귀신강림'(鬼神降臨). 이 효과는 전장에 나와있는 적 부대 수가 현재 생존 중인 아군 부대보다 많을 경우, 무력이 상승하는 기술. 무력 상승치는 (적 부대수 - 생존 부대수)x5. 예를 들어 귀신관우 혼자 살아남았는데 5부대의 적군이 공격하는 상황에서 저 기술을 사용할 경우 무력 상승치는 무려 4x5=20. 즉 도합 29 무력을 가진 관우가 전장의 적을 하나하나 도륙해나가는 맛은 영락없는 '관우천리행'의 재현이라고 봐도 좋을 만큼의 쾌감을 준다. 지금껏 경험해본 최고의 접신은 6부대의 적을 상대로 한 싸움에서 홀로 남아 34의 무력을 가진 귀신이 되었던 전투. 아직 그 손맛이 잊혀지질 않아~ [물론 이런 경우는 매우매우 흔치 않다;]

카드 레어리티도 SR(Super Rare)급으로 황금빛 반짝임을 자랑하는데다, 언월도를 옆으로 쓸면서 핏대 선 눈으로 내려다보는 일러스트도 일품. [굳이 비유하자면 '할머니 무서워요~' '니 눈깔이 더 무서워 이년아!'의 김완선?(...)] 이러한 연유로 현재 삼국지대전3의 모든 카드를 통틀어 제일 좋아하는 카드가 되어버렸다. 사실 관우라는 인물은 연의에서 크게 안티가 없는 올바른 충의의 상징으로 그려진 탓에 별 다른 매력을 느끼기 힘들었는데, 이쪽은 뭔가 삐뚤어진 모습이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역시 나쁜 남자가 대세임;

혹시 카드 뒷면이 궁금하다면...

Card Illustration : 杉浦善夫
ⓒ SEGA CO., LTD. ALL RIGHTS RESERVED.

2010/02/28 11:05 2010/02/28 11:05
  1. Gyustave 2010/03/02 11:48 URL | MODIFY/DELETE | REPLY

    삼국지 대전 졸라 하고 싶다 ㅜㅜ
    항상 중국 올 때 마다 느끼는건데, 여기가 정말 삼국지의 배경이 되는 나라 맞는건지...
    암튼 주말에 자네와 함께 달리는거 학수고대 하고 있슴. 기둘리삼~!!!

    • Mr. R 2010/03/02 13:42 URL | MODIFY/DELETE

      SR감녕 깨끗히 빨아놓고 기다리고 있음. 지금 당장 귀국해!

    • Gyustave 2010/03/03 12:46 URL | MODIFY/DELETE

      오우 지쟈스~ SR 감녕~!!! 오예~
      근데 님아 자살 손견, 주유는? 주문한거 온거야? 그냥 궁금해서...
      엉아 금욜날 들어 갈 것 같응께 좀만 기둘려~!!!

    • Mr. R 2010/03/03 13:12 URL | MODIFY/DELETE

      시체손견/주유는 내일쯤 오지 싶다. [주유 이 개자식;]

  2. 2010/03/02 23:25 URL | MODIFY/DELETE | REPLY

    지난주용산CGV에서 스타터팩 사서 함 해봤는데, 이거 잘못하면 덱 맞추다가 이혼 당할까봐 겁나서 더 팔 용기가 안나더라고 ㅋㅋㅋ

    • Mr. R 2010/03/03 09:54 URL | MODIFY/DELETE

      연락도 없이! 혼자 덜렁 접는게 어딨어-ㅁ-
      그보다 얼굴은 언제 보는거야? 망부석이 되어갑니다(...)
      + 덱은 내가 맞춰줄테니까, 군주카드만 가볍게 들고 오세요;

  3. KAISO 2010/03/08 19:28 URL | MODIFY/DELETE | REPLY

    은혜갚다_사람잡을_기세.knw (...)

    저도 얼마전 용산CGV에서 드디어 실기를 배견했는데, 시간 사정상 해보진 못한 게 아쉽군요. 일단은 대강 룰이나 플레이 동영상이라도 보면서 밑준비부터 해 봐야 겠습니다.
    가격도 나름대로 적절한 게 잘못 빠졌다간 토나2 이래로 돈 갖다바치는 아케이드 게임이 될 것 같아 두렵기도 하군요.;

    • Mr. R 2010/03/08 23:23 URL | MODIFY/DELETE

      정말 저 눈 무서워서 어디 잘해주겠나요;
      '갚지마! 은혜 갚지마! 성질 뻗쳐서... ○○'-_-;

      아무래도 게임이 손으로 한번 해보면 무척이나 빨리 익혀지는 시스템이라, 혹시나 다시 용산 CGV 가실 일 있으시면 그쪽 스텝분께 무료체험 요청하셔서 슬쩍 한번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SEGA 게임은 참으로 묘한 맛이 있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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