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설하고 구글에서 만든 웹브라우저 '크롬'(Chrome)의 베타버전이 공개되었다. 최근의 구글의 행보야 블로고스피어 사이에선 하나하나가 다 뉴스인데다가 개인적으로도 웹브라우저에 대한 묘한 호기심이 있어, 회사 작업PC와 집에 있는 데스크탑에 설치 후 약 3-4시간 만져본 느낌을 간단히 적어보겠다.
1. 속도
이번 구글 크롬이 최고의 찬사를 받는 부분라면, 바로 이 속도. 이미 프로그램의 보이는 형태 자체가 굉장히 심플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기에도 빠르게 보이고, 실제로도 굉장한 페이지 로딩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주축으로 사용 중인 파이어폭스3의 경우도 이 부분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비해 칭찬받았던 점인데, 이번 구글 크롬은 이 파폭3를 상회하는 속도를 보여주고 있었다. 정말 빠르다. 지금의 웹브라우저 페이지 로딩 부분에선 가히 우사인 볼트급이라고 칭하고 싶다;
2. 북마크 처리
위에서 얘기했던 속도와는 반대의 개념인 단점이 될텐데, 북마크 처리에 대한 묘한 불편함이 있다. 이는 어쩜 최근 내가 사용 중인 구글 툴바와의 비연동이 너무도 아이러니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쨌든 불편하다는건 사실이다. 일단 베타이기 때문에 파이어폭스나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설정을 모두 가져오는 Import 처리는 잘 되어있지만, 이를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 조금은 미흡하지 않나 생각 중. 또 말하지만, 절대 구글의 웹브라우저에 구글 툴바가 안되서 그러는건 아니다-_- [이게 말이 돼?!]
3. 리소스
개인적으로 현재 제일 사랑해 마지않는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도 나름 약점이 있다면, 이 리소스 점유의 문제이다. 단일 브라우저만 놓고 본다면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나, 기타 익스텐션과 플러스인들이 깔리기 시작하면 문제는 달라진다. 구글 크롬은 위에서 언급한 페이지로딩만큼이나 이러한 리소스문제에서 절대 우위를 가진 브라우저다. 독특하게 구글 크롬에선 윈도우환경에서 볼 수 있는 '작업관리자' 기능이 브라우저에 내장되어 있다. 독립프로세스로 관리되는 탭과 브라우저들의 리소스 점유에 대한 확실한 데이터를 보여주며 효율성을 강조하는 느낌.

각 탭들이 하나하나의 프로세스로 관리된다.
4. 그 외
페이지 소스 보기가 라인넘버로 보여주는 코드 에디터 형태로 제공되는 점이나 웹 컴퍼넌트 보기로 각 해당 영역을 박스처리해서 보여주는 점이 개발자 지향의 웹브라우저라는 컨셉도 담겨있음을 느끼게 해줬다. 그리고 탭 관리가 드래그앤드롭으로 굉장히 쉽게 가능하다는 점이나 팝업 방지/허용 전환시에 페이지 리로드 없이 처리되는 부분들이 인상적. 페이지 호환문제라면, 현재 사용 중인 텍스트큐브의 위지윅 편집창 일부 기능이 동작하지 않고 에디터 내의 폰트설정이 매우 조악하게 표현되는 문제, 구형 제로보드에서의 테이블 표시 문제 등이 발견되었다.

메모장에 정말 알 수 없게 나오는 IE에 비하면 이쪽은 천국
4. 그래서?
일단 다들 알고 사용하겠지만,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닌 이상에야 액티브X는 원활하지 않다라는 점은 대충 파악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적어도 웹서핑을 다양하게 또 자주 하는 구조에선 아직 시기상조지만,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페이지 위주로 간간히 서핑을 하는 수준의 www 사용환경이라면 구글 크롬은 꽤나 매력적인 대안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인터넷 쇼핑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절대 사용금지;] 일단 회사쪽은 기본브라우저로 지정하고 적당히 사용해볼 계획. 집쪽은 파이어폭스 기본에 구글 크롬은 기본적인 호환성 테스트 용도로 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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